어쿠스틱 뉴스 #108
※ 시작하기 전에 : 이제까지 어쿠스틱 뉴스라는 제목으로 링크들을 모아봤는데요, 날짜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부담감도 크고 해서, 앞으로는 조금 비정기적인 성격을 띄게 되더라도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그냥 순차적으로 넘버링을 하려고 합니다. (2006년 3월 13일 시작했는데, 가장 최근에 쓴 게 2008년 10월 6일이고 107번을 썼더군요.) 그러니까 이번 글은 108번째. :)
※ 시작하기 전에 : 이제까지 어쿠스틱 뉴스라는 제목으로 링크들을 모아봤는데요, 날짜를 중심으로 하다 보니 부담감도 크고 해서, 앞으로는 조금 비정기적인 성격을 띄게 되더라도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그냥 순차적으로 넘버링을 하려고 합니다. (2006년 3월 13일 시작했는데, 가장 최근에 쓴 게 2008년 10월 6일이고 107번을 썼더군요.) 그러니까 이번 글은 108번째. :)
2007.11.25. 애니메이션 감독 연상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한국적 상황에서 칼 출근, 칼 퇴근을 지키는 데가 있을까? 이는 비단 출퇴근에 대한 개념, 시간준수에 대한 개념이 아니 다. 모든 작업자들이 최소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하고 있는 일로 하여금 영향 받지 않게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에 대한 개념이다. 여기엔 분명 연상호 감독이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일에 대한 관(觀)이 드러나고 있다. 또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건 칼 출근과 칼 퇴근 사이, 즉 작업할 시간 동안 작업자들이 놀며, 수다떨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 사람이 이상적인 시스템을 만들면 그 시스템을 악용하지 않고 제대로 시스템을 활용하는, 지금의 (나도 속해있는) 이 시스템은 정말이지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모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은 밤을 새는 게 애니메이션의 열정이라 주장하며 젊은 스태프의 연애조차 작업을 방해하는 불순한 것으로 생각하며 모든 게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연상호 감독이 주장하는 시스템은 아주 상식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모 감독의 시스템에 비하면 천국의 그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멋져요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