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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속으로는 다 알고 있지... :: Stevie Wonder - Taboo To Love

· 7 min read
summe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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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야 올드보이를 봤다. 작년 말에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올드보이와 Love Actually를 못봤다는 이유로 모임 자리나 웹사이트에서 이 영화들에 대한 대화가 오가면 아무 소리도 못하고,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고 가만히 있었던 기억이 난다. (언젠간, 어차피 볼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내용을 듣는 것도 싫었기 때문에 대화들에 집중할 수도 없었고.)

(올드보이 평은 아직 포스팅하지 않았으나 나중에 적고 나면 이 포스트와 자연스레 연결이 되겠지)

살면서 행동하다 보면 세상엔 터부시 하는 것들이 사실 굉장히 많다. 세상의 질서를 위해, 사람들이 충격을 받지 않기 위해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지만 사실 재밌는 건 터부시하는 것들은 대부분 법적으로 강제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냥 알아서 피해야 하고, 알아서 호기심을 갖지 말아야 하는 것들.

한편으로 재밌는 건, 굳이 그것들을 터부시하는 것들로 규정(아닌 규정)을 하는 걸 보면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인정하는 셈이라는 것이다. 더 끌리는 것. 언젠가부터 영화의 소재로 쓰이는 것들 - 이를테면, 악이 선을 이기고, 현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어떠한 노력으로도 해결하지 못하고, 악마가 훨씬 매력적이고, 선은 진부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철학과 도덕이 규정해놓은 옳고, 좋고, 가치있는 일과는 별개로 끌리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끌림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아마도 세상이 세상의 원칙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를테면, 규칙을 지키는 사람이 언제나 승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규칙을 지키고 싶어하는 욕구와 승리하고 싶은 욕구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하는 몇가지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없을 때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것.

이러한 터부들은 그걸 위반했을 때 그 위반한 사람은 더 큰 고통을 각오해야 하고, 그것이 바로 터부를 유지하게 하는 힘일 것이다. 돈을 훔치다 걸린 사람은 법이 정한 대로 처벌을 받고 나면 되지만, 근친상간을 한 사람은 직접 처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모든 사람들의 그 당장이라도 욕을 해댈 것만 하는 시선을 영원히 느끼고 살게 된다.

하긴 그러고 보니 요즘은 그렇지도 않다. 인지가 점점 밝아질수록 옳다/그르다, 착하다/나쁘다 좋다/싫다 등 가치에 대한 평가는 점점 세밀해지고, 그 세밀함 속에서 옳은 쪽, 좋은 쪽, 호감가는 쪽을 선택하려는 심리도 강해지고 있어서 - 왠만한 잘못만 저질러도 누구나 쉽게 아래위로 흘겨대거나 욕을 하고 지나간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스스로의 기준에 있어서) 점점 완벽해지고 싶어하며 스스로를 스트레스 속으로 밀어넣는다.

어차피 판단은 자기 스스로 내리는 것이겠지만 - 진정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들과, 스스로 오해하고 있는 관념 때문에 하지 않는 것들. 그것들을 구분하며 살아야겠다.

아, Stevie Wonder의 Conversation Peace는 현재까지 가장 최근에 나온 그의 앨범이고, Taboo To Love는 그 앨범에 수록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 6-7년만에 다시 들었는데도 역시 Stevie Wonder라는 생각 뿐.

(play 버튼을 누르면 시작됩니다.)

song : Taboo To Love
artist : Stevie Wonder
album : Conversation Peace ('95)

Are you telling me you feel
Like you have never felt
Ut Oh, my heart
Don't you know those famous words
Be seen but not heard
Taboo to love

Are you telling me your eyes
Met hers to your surprise
But why, my heart?
How loud must you hear me say
Have fun but don't play
Taboo to love

Where's your lantern or candlelight
So to guide you through hidden spaces
Though its said truth unveils all lies
Feelings can't be left to roam

So you say you've lost your head
But you use your heart instead
Beware of love
This is not like you at all
Who vowed to never fall
Taboo to love, taboo to love
Taboo (background)
To love, taboo to love
Taboo (background)

Where's your raincoat and over-boots
To protect you in stormy weather
Though its said when you walk in truth
Love can bring you no harm

So you've made up in your mind
You'll leave your fears behind
So brave my heart
I guess your heart has made you see
It's better to be free
No taboo to love

I guess your heart has made you see
Its much better to be free
No Taboo to love
No taboo to love
Taboo (Background)
To love, no taboo to love
Taboo (Background)
To love, no taboo to love
Taboo (Background)
To love, no taboo to love
Taboo (Background)
No taboo to love